어떤 심경의 변화라도 있었던 것인지, JP 모건(JP Morgan) 직원들은 이제 비트코인을 ‘사기’ 나 ‘거품’이라고는 생각지 않는 듯 하다.

니콜라오스 패니거르조글로우(Nikolaos Panigirtzoglou) JP 모건 글로벌 시장분석가의 최근 발언을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CEO가 어떻게 받아 들일지 자못 궁금하다.

그간 비트코인에 회의적이었던 JP 모건의 생각이 놀라운 방향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트코인이 전통적 자산군에 편입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패니거르조글로우 분석가는 영국 텔레그라프(Telegraph)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카고 옵션거래소 글로벌 마켓(CBOE Global Markets)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되면 ‘비트코인이 신흥 자산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관련해 임원진 입장을 따르고 있는 이들에게는 패니거르조글로우 분석가의 발언이 놀라울 수 있다. 올 초 제이미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가상 화폐를 ‘사기’로 칭하며 수많은 거래자들이 피해를 입은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버블같은 파국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심지어 비트코인 거래에 가담하는 직원은 해고할 것이란 으름장을 놓기까지 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보인 긍정적 행보에 패니거르조글로우 분석가는 비트코인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나 옵션거래소 등 기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된다는 점은 비트코인에 정당성을 부여해 소매 및 기관 투자자들이 이를 더욱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

패니거르조글로우 분석가는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다른 가치 보장 수단(store of value)에 비유했다. 금 거래 역사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역시 향후 성장세를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것이 그의 전망이다.

금의 시가총액이나 거래량이 현저히 많은 덕분에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그는 설명한다.  전체 가상 화폐 시가 총액은 3천억 달러이며, 중앙은행의 통제 밖에 있는 금 규모가 1조 5천억 달러에 이른다는 점에 비유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트코인의 성장세를 보장할 수는 없다고 그는 경고했다.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 여파를 미칠 수 있는 요인을 고려할 때 규제 요건에 준수하기엔 다른 가상 화폐가 더 적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 화폐는 가상 화폐 끼리의 경쟁이 불가피하고, 이는 개별 가치 평가에 위험을 초래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가치 평가는 기술, 보안 및 거래 특성 등과 관련해 더 나은 수용성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다른 가상 화폐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규제 부합성이 더 뛰어나 향후 비트코인보다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가상 화폐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기사 출처 : JP Morgan: Bitcoin Futures Likely to Lend Legitimacy to Bitcoin as a Store of Value

번역 : 바벨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