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바이두가 사진과 이미지 저작권을 보호하겠다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사진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수요일 출시된 서비스 토템(Totem)은 사진을 찍은 사람, 혹은 저작권자가 원본 사진을 제출하면 저작권자의 이름과 함께 제출시각 등 해당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둔다. 이어 바이두 자체의 인공지능, 데이터 수집 기술을 동원해 토템은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사진과 토템 블록체인에 기록된 사진을 비교한다. 저작권이 침해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사진의 출처와 게재 시각 등을 식별해 저작권 침해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

토템 사이트에 따르면 게티이미지(Getty Images)의 중국 제휴사인 비주얼 차이나 그룹을 비롯해 기존의 스톡사진 서비스들도 이미 바이두의 플랫폼에 합류했다. 토템이 퍼블릭 블록체인, 혹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가운데 어떤 블록체인을 사용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토템은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가 블록체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개발한 결과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 바이두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활용한 플랫폼을 선보였고, 여기에 블록체인 기반 게임 크립토키티를 흉내 낸 자체 게임 라이시고(Laici Go)를 출시하기도 했다. 테크 업계 대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미디어 자산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미국의 코닥(Kodak)이 사진의 저작권을 명백히 표시하고 기록해두는 블록체인을 만들고 여기서 통용되는 암호화폐를 출시하겠다는 발표가 기사화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