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통신(IT) 업계 거물들의 암호화폐·블록체인에 대한 희망적 발언이 연이어졌다. 트위터 창업자가 비트코인이 인터넷 자체통화 역할 맡기를 바란다고 말한 데 이어,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블록체인 잠재력이 10년 안에 완전한 결실을 맺으리라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는 이날 ‘위아디벨로퍼스 월드 콩그레스 2018’ 개회사 연설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 대표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대대적 IT 혁명을 이끌 듯하다. 블록체인 기술이 이미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즈니악이 암호화폐·블록체인을 두고 긍정적으로 발언한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머니 20/20 콘퍼런스에서도 비트코인이 금이나 미 달러화보다도 좋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발행량이 제한된 점을 비트코인 최대 장점으로 지목하며 “중앙은행이 얼마든지 새로 찍어낼 수 있는 달러화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가로 매일같이 가격변동을 들여다보고 싶지는 않았기에 보유하던 비트코인을 한 개만 남기고 다 팔았다”고 덧붙였다.

스퀘어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는 이날 뉴욕 블록체인주간의 대표 콘퍼런스인 ‘컨센서스’ 연설에서 “인터넷이 자체통화를 갖출 필요가 있는데 비트코인이 그 역할 맡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가 글로벌 결제의 합법적 수단으로 인정받도록 스퀘어가 선봉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퀘어는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가 2009년 창업한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1월 자사 송금·결제용 캐시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