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을 발표한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증권사 계좌를 이용해 서비스를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매체에 따르면, 후오비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3월 국내 거래소 오픈을 앞두고 증권사를 이용한 우회로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증권사도 금융기관인 만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제도상 문제가 없고 이미 가시적인 결과도 있다”며 “다만 은행을 통한 서비스 제공이 우선이고, 아직 시간이 남은만큼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 거래소들이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지만, 은행의 실명계좌 발급이 막히면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시중은행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급해주는 곳은 신한, 농협, 기업은행 등 세 곳이며, 빗썸, 코인원, 코빗 등 3곳만이 해당 서비스를 받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해졌다. 주식투자자 가운데 30대 이하 비중이 급속히 줄어드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에 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면 증권사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1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정상적인 거래라면 은행들이 실명 계좌를 발급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발언해 암호화폐 업계가 주목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은행들은 여전히 서비스 제공을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