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가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의 가격 추이는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와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VIX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된 S&P 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로, 증시와는 반대로 움직인다. 예컨대 VIX지수가 최고치에 이른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극에 달했다는 것으로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이어진다.  

현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이탈리아 사태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리자 암호화폐 시장이 대안 투자처로 부각되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시총 ‘톱 10’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이날 VIX지수는 18.39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주말의 12.59포인트에서 급상승한 것이다.

투자회사인 에쿼티 아머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스터트랜드는 “차트 분석 결과, 최근 한 달 동안 VIX지수와 비트코인 가격 추이가 정확히 일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예전의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에서 자신의 돈을 빼내 베개 밑에 묻어두는데 지금은 암호화폐 전자지갑에 묻어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