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정부는 비트코인을 합법적 통화로 공식 인정했으며, 가상화폐공개(ICO),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 및 블록체인 개발 또한 합법화 한다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비과세, 합법적 ICO, 블록체인 산업
루카셴코 대통령이 재가한 ‘디지털 경제 개발’ 관련 문건에는 다음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본 문건은 자국 내 글로벌 IT기업 유치, 이들 법인 및 개발 센터 설립 및 대중 제품 생산을 주 목적으로 한다.’

벨라루스 정부는 한국 등 주요 비트코인 시장과 달리 가상 화폐 채굴이나 거래, 디지털 토큰 판매에 과세하지 않는다. 벨라루스 하이테크 파트(Hi-Tech Park) 브세볼로드 얀체프스키(Vsevolod Yanchevsky) 총괄에 따르면 디지털 토큰 채굴, 생성, 인수 및 판매와 관련한 모든 활동은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비과세 적용을 받게 된다.

그는 ‘대통령령 발효를 통해 벨라루스는 IT 기업이 가장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는 국가가 되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및 이에 기반한 비즈니스 개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 중이다’라고 밝혔다.

벨라루스 정부가 가상 화폐 비즈니스 및 투자자들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하는 주 목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비트코인 관련 기술 및 금융 네트워크를 도약판으로 삼아 자국 디지털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크립토 밸리(Crypto Valley)로 더 잘 알려진 스위스 추크(Zug) 시와 유사하게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스타트업이 규제 충돌 및 한계에 봉착하지 않고 가상 화폐를 자유롭게 발행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급속히 늘어 나는 ICO 및 가상 화폐 판매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가상 화폐 대통령령 법률 자문으로 함께한 알리이니코프&파트너스(Aleinikov & Partners ) 데니스 알리이니코프(Denis Aleinikov) 시니어 파트너는 벨라루스 정부가 스마트 계약 및 블록체인 기술의 폭발적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벨라루스 정부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스마트 계약의 대규모 상용화 및 배포를 위한 길을 조성 중이다.

알리이니코프 시니어 파트너는 ‘스마트 계약은 기존에 서면으로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는 과정 상의 어려움, 즉 모든 인류가 갖고 있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계약 자동 이행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벨라루스 정부의 우호적 규제가 갖는 중요성
현재 글로벌 가상 화폐 시장은 미국, 한국, 일본, 홍콩 네 지역이 독점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전체 글로벌 비트코인 및 가상 화폐 거래의 60% 이상이, 10% 이상은 한국과 홍콩 시장에서 이뤄진다.

과거에는 호주와 같이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탄탄한 지원을 받는 초기 업체들이 가상 화폐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들이 있었지만, 정부 정책 효율 및 실효성 부족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낳지 못했다. 올해 호주 정부는 투자자 면세 및 비즈니스 규제 완화 등 여러 방안이 담긴 규제안을 통과시켰지만, 호주 비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타 지역에 비해 저조한 상황이다.

가상화폐 개발 및 채택 초기 단계에서 벨라루스와 같은 국가들은 인재와 스타트업, 프로젝트 등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가상 화폐 시장 내 선두 지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

 

기사 출처 : Belarus Acknowledges Bitcoin as a Legal Currency, Legalizes ICOs

기사 번역 : 바벨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