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 이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현재 개발 중인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까지 더해 다방면의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일본 도쿄 지바현 마이하마에서 열린 사업전략 발표회 ‘라인 콘퍼런스 2018’를 통해 “자체 암호화폐(가칭 ‘라인코인’)를 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오는 7월,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비트박스’를 오픈하기로 했다. 라인코인의 비트박스 상장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 이용자들에게 자체통화를 인센티브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라인 외의 서비스도 라인의 토큰 이코노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라인코인’의 발행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라인은 지난 4월 내부 개발조직인 ‘라인 블록체인 랩’과 ‘언블락’, 디앱개발사 ‘언체인’을 각각 설립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블록체인 플랫폼인 아이콘과 사업제휴를 맺기도 했다.

업계에선 라인이 상반기 내 출시하기로 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 ‘라인코인’이 유통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쉽게 말해 라인 메신저와 라인쇼핑, 라인TV, 라인게임 등 라인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사업에 라인코인이 지불·보상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라인코인으로 쇼핑 상품을 구매하고 광고를 시청하는 대가로 라인코인를 받을 수 있다.

라인 입장에선 직접 발행하는 암호화폐가 결제수단으로 활용되는 만큼, 수수료 부담이 적어 더 과감한 마케팅이 가능하며 이용자들의 결제패턴도 파악하기 쉽다. 또 코인이 보상수단으로 활용되는 만큼, 라인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확장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라인이 일본 외에도 동남아 시장까지 합쳐 2억명에 달하는 라인 메신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전세계 각지에 6개에 달하는 거래사이트 오픈을 준비 중인 만큼, 라인코인이 콘텐츠 소비의 도구로 대중화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