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과 업비트의 양강체제가 이어져온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시장이 빗썸이 1위를 굳히는 형세로 진행되고 있다. 

6일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5월 넷째주 빗썸 주간이용자(WAU, 모바일 앱+PC 웹 포함)는 108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2월 130만명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100만명에 달하는 순이용자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업비트는 연이은 악재로 인해 같은 기간 이용자수가 61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180만명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올 2월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업비트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배경으로는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이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실명제가 시행된 이후 신규 회원들의 입금을 반년 가까이 미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부거래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이용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업계 3위 코인원과 4위 코빗 이용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빗썸 1위를 공고히 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5월 넷째주 코인원 이용자수는 2만6000명으로 지난 3월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코빗 이용자는 4600명에 불과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스팀잇과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며 틈새를 노렸던 고팍스는 이용자수가 2만명에 불과하다. 

야심 차게 국내시장에 진출한 중국계 거래사이트 후오비, 오케인코인도 시중은행으로부터 입금계좌를 받지 못하면서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오비 이용자수는 3만2000여명을 확보하는데 그쳤고, NHN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한 오케이코인은 2800명으로 아직 국내시장에서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