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매체 CNBC가 미국의 대형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핀테크 신생기업인 ‘서클(Circle)’이 미국 달러화와 연동되는 암호화폐(가상화폐) ‘달러코인(USD Coin)’을 개발 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클은 1코인의 가치를 1달러로 고정할 계획이며, 가치 변동이 없어 달러를 대신해 온라인 결제나 수수료 없는 국제 송금 등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클이 개발 중인 달러코인의 장점으로는 실제 결제나 송금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암호화폐에 비관론자들은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없는 이유로 너무 급격한 시세 변화를 문제 삼았다.  암호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00% 넘게 올랐다가 올해는 다시 50% 이상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물화폐에 연동된 가상통화는 달러코인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홍콩에서 발행된 테더(USDT)도 1테더당 1달러의 가치를 가지며, 가상통화 거래 사이트를 통해 다른 가상통화 구입에 사용된다.  

제레미 알라이어 서클 최고경영자(CEO)는 “(달러코인이 개발되면) 달러화의 힘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될 것”이라며 “많은 전통적인 은행들이 (달러코인에 대해) 흥분하고 있으며, 많은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로화나 파운드화 등 다른 통화에 페그된 암호화폐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클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블록체인 신생기업으로 골드만삭스는 물론 중국 최대 검색 업체인 바이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P2P(개인간) 결제 시스템 ‘서클페이’를 운영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폴로닉스를 인수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메인이 이끄는 투자자로부터 1억1000만달러(약 1185억원)도 유치했다. 기업 가치도 30억달러를 인정받으면서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신생기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