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를 포함한 수입으로 1억 엔(약 9억 8,642만 원) 이상을 벌어들인 사람이 331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세청은 이날 2017년 암호화폐 거래를 포함한 수입이 1억 엔 이상이었다고 신고한 사람이 총 331명이었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이 암호화폐 관련 집계 결과를 공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7년도분 소득세 확정 신고를 제출한 인구 수는 2198만명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이 기간 소득 금액은 전년대비 3% 늘어난 41조4298억엔으로 집계됐다. 소득 금액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완만한 경기 회복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신고에서 공적 연금 이외의 기타 소득이 1억 엔 이상이었던 사람은 549명였으며, 이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에 의한 수입이 있었던 건 331명이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중순 2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2016년 말보다 20배 상승했다. 2017년 연간 상승률은 무려 1,331%였다.

일본 암호화폐교환협회 집계에서도 지난해 일본 내 주요 암호화폐의 거래 금액은 약 69조 엔으로 전년 대비 20배 증가했다. 또 올해 3월 현재 거래 계좌 수는 총 350만 계좌로 추정됐다.

단, 이 331명은 암호화폐 매각 등으로 손익을 확정한 후 신고 절차를 마친 사람의 숫자일 뿐, 실제는 더 많을 것이란 게 업계의 주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의 (가격) 상승과 열풍을 감안하면 너무 적다는 인상이 든다. 신고하지 않은 사람도 꽤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